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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을 위한 장례서비스 제공의 의미
"죽음이 부활이요 장례식이 곳 선교이니라"라는 문장은 성경 말씀 중 하나로, 죽음과 장례식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문장을 통해 장례식이 선교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품격 높은 장례 서비스를 개발하여 다양한 교회/교인/ 들과 MOU를 체결하고 특별한 기독교인 전용 장례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상품은 기독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죽음은 부활이요 장례식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뜻을 장례상품에 녹아내리려 무척이나 노력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MOU를 체결한 목사님이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카톡을 보내시는데 내용을 보면“주님!! 새벽에 이 회장님과 사모님 건강과 온 가족 건강과 자녀들 믿음 소망 주시길 기도합니다”라는 문구로 성령의 도움과 범사에 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보내 주신다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목사님의 말씀처럼 장례식은 죽음으로부터의 부활과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죽음은 우리가 흔히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희망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례식은 그러한 부활과 희망을 전파하기 위한 선교의 역할을 갖고 있어 기독교인들의 장례는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아야 한다.장례식은 죽음을 마주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자리이다. 그것은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통제할 수 없는 상실감에 안식과 위로를 제공하는 자리이기에 장례식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상기시키며, 삶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만남의 시작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곳이다.또한, 장례식은 선교의 의미를 가지고도 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소식을 전파하는 사명이기에 장례식은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난 영원한 생명의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 죽음을 이기고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선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리로 최상의 자리라고 생각된다.장례식은 또한 죽음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나타내는 기회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마주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소망을 기억하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장례식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순간으로 표현될 것이다.이렇게 장례식은 죽음의 의미를 부활과 희망으로 전환시키며, 선교의 역할을 수행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는 특별한 시간을 기독교인들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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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아직도 이런일이 분노폭발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 사무실에서 상사가 하급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 당해 코뼈 부러진 수습직원, 괴롭힘과 경찰에 신고하자 해고 한 회사 아직도 이런 곳이 미개한 장례식장이 있어 전국적으로 장례지도사들이 분개하고 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이번 일은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일이라며 영상을 보면 마치 권투 하듯 사람을 때리는 화면을 보고 대한민국이 아직도 1960년대를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라면 심각한 인권유린의 현장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와 함께 피해자의 법적 대응에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습직원을 상사가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고 권투를 하듯 폭행을 한 것인데요. 심지어 중간에 팀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방관하고 부서진 칸막이를 수습할 뿐입니다. 이 일로 수습직원을 코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까지 했다고 합니다.해당 수습직원을 경찰서에 신고하고 회사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와의 분리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런 피해자인 직원을 해고시켰습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및 피해 근로자에 대한 2차가 해 우려가 있음에도 수습직원에 대한 해고가 쉬운 것을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심지어 가해자 상사는 경찰서에 신고되어 기소가 되었음에도 회사 측에서는 감봉 3개월, 방관한 팀장에 대해서는 경고만을 주었고, 심지어 수습직원이 매 맞을 짓을 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회사 측 입장은 매 맞을 짓을 했다고 할까.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때린 거죠. 근무 태도가 안 좋아서 정규직 발령을 안 낸 거예요. 수습사원이 정규직 사원하고 거기서 쌈박질하고 그러면 그걸 좋게 보겠습니까? 근로기준법과 직장 내 괴롭힘 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맞을 만한 짓을 했다면서 2차가 해로 피해 근로자인 수습직원을 해고하는 회사가 아직도 존재합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는 한국 사회에 이러한 피해 근로자가 없도록 권리 구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해당 일과 유사한 일을 당하신 근로자분은 절대 자발적 퇴사를 하지 마시고, 장례지도사협회 고문 변호사와 노무사 등 전문가와 논의 후 정당한 권리와 보상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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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노인들..
'방 안의 코끼리'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말한다. 방 안에 코끼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황당하겠지만 누구나 큰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코끼리를 못 본 척,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크고 무거운 문제를 코끼리에 비유한 표현으로, 어떤 사실이 너무 거대하고 무거워 덮어두고 언급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일 때 쓰인다. 쉽게 말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집, ‘방 안의 코끼리’는 무엇일까?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가족의 돌봄 부담과 스트레스 증가는 물론 농촌 고령화율은 심각한 수준, 돌봄을 비롯한 ‘삶의 질’의 인프라 격차가 참으로 심각한 편이다. 노인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노인 돌봄(부양)의 문제는 큰일이다. 부모님을 시설로 보내거나 가족 보호자가 희생하지 않으면 ‘불효’라는 사회적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해법을 모르거나 해법이 가져오는 고통이 커서 외면해 왔던 문제다.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커져 버린 코끼리, 즉 노인 돌봄 문제 해법의 실마리를 빨리 찾아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누군가를 부양하거나 누군가로부터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노인 돌봄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에 따라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 돌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노인 당사자는 물론 미래의 노인이 될 젊은이도 해당하기 때문이다. 과거 노인 돌봄 문제는 여성의 책임으로 여겨졌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정부의 개입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돌봄으로 확대되었고, 무급 의무였던 가족에 의한 서비스 제공에서 더욱 광범위한 요구와 함께 관련 전문가에 의한 사회적 노인돌봄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공되는 노인 돌봄에 대한 서비스의 양은 많아졌는지는 몰라도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는 노인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자신이 사는 집에서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가고 있다. 며칠 전 요양원에 있는 지인의 사례다. “나는 어디서 영면(永眠)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 '요양원 생활이 어떤지 아느냐?', "아무리 고달프다고 해도 요양원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노인을 부양할 수 없는 자식들이 원하는 바 그대로 '서서히 죽어가도록 하는 곳이 바로 요양원’이라는 하소연이었다 매일 군사훈련보다도 엄격한 통제 속의 생활, 기상이 5시 30분, 조식은 6시 30분, 겨우 운동한다는 것이 복도 끝에서 끝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 그러니 하루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 지내는 수밖에 없으니 몸은 자연히 더 악화할 수밖에 없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철저한 통제 속에 가둬놓은 상태로 최소한의 음식으로 서서히 죽어가도록 유도하는 곳이 요양원이란다. 특히 요양원을 나가려 해도,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퇴소하지 못하게 규정되어 있다 꼼짝없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계약했으니 나중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다는 곳, 대부분 자식이 있어도 연락도, 면회도, 전화도, 오지 않는 외로운 삶의 현장 속에서 연명하고 있어 고려장이 아닌 요양장(療養葬)을 당하게 되어 있다는 눈물의 하소연이었다. 어쨌든, 노인들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곳은 다름 아닌 집이다. 노인들은 사생활이 제한되는 단체생활을 힘들어한다. 필요한 돌봄과 의학적 처치가 매우 가능하다면 집이 더 좋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런데도 어르신들은 스스로 몸을 돌보기 어려워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의 시설에 대부분 머물게 된다. 이에 따라 생의 마지막 단계를 본인이 원치 않는 곳에서 보내야 하는 것은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와 보건 서비스 간에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보건소 중심의 서비스는 공공에 기반하고, 의료서비스는 민간에 기반해서 협조가 어려운데다 보건과 복지 서비스 간에 공식적 연계 체계도 미흡하다. 돌봄을 원하는 노인 본인이나 그 가족이 알아서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만들어 연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초고령화 사회 대비와 함께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커뮤니티 케어’이다. 다른 말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고 부른다. 돌봄 불안 해소를 위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단위의 주거·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개선해 운영하는 정책을 말한다. 우리나라보다 10년 앞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이 기반을 잡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그러한 미래가 머지않았다. 우리나라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많지만, 노동집약적 업무의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하대받는 인식이 여전하다. 반면 급여는 이러한 모든 것을 극복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실제로 돌봄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은 턱없이 부족하다. 간병인과 요양보호사가 충분해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인력에 대한 평가도 가능해진다. 노인 돌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가장 가까운 선배 고령 국가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돌봄 종사자, 즉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이 부족해 2018년부터 베트남과 동남아에서 1만 명 이상 유치하고 있다. 재가 돌봄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간병인 등이 가정에 직접 파견돼 신체활동부터 가사, 일상생활을 돕는 것을 말한다. 가족 부담도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노인과 보호자가 가장 선호하는 돌봄 방식이다. 실제로 노인은 자기 집에서 여생을 보내는 이른바 'AIP(Aging in place,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재가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노인은 전체의 56.5%에 이른다. 2026년이면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하는 초고령 시대에 접어들 예정이다. ‘돌봄’ 관련 사회적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져야 한다. 노인 돌봄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 돌봄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시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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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까지 살고 싶다
요즘 카카오톡 단톡방 유행어 중에 100세 시대엔 ‘9988231’이란 게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다시 벌떡 일(1)어나서’ 100세까지 살자는 의미다.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는 축복이니까 충분히 누려보자는 소망이 담겨 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5월 조선일보 조사보고서는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100살까지 살고 싶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22%에 불과한 일본의 경우와는 사뭇 결이 다르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조금이라도 더 인생을 즐기고 싶어서’ 31.9%, 후손이 크는 걸 보고 싶어서(24.3%), 세상이 발전하는 걸 보려고(22.1%) 등 아울러 ‘100세까지 살기 싫다’라는 ‘주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49.8%), 몸이 약해질까 봐(47.9%), 경제적 불안감(36.1%)’ 등을 이유로 꼽았다. 어느 사람도 이렇게 오래 사는 시대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이 얼마나 늙었는지 나타내는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2년 12월 말 기준 18.0%로, 일본(29.0%)보다는 아직 낮다. 하지만 2045년엔 일본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 한국과 일본의 견해차가 큰 것은 일본은 오래 살게 되면 결국 남에게 돌봄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다. 100세 장수에 대해 양국의 생각이 지금은 매우 다르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한국도 일본처럼 바뀌게 될 것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약 9만 명, 한국은 8천여 명으로 이제 100세가 그다지 특별할 필요가 없는 나이가 되었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100세의 삶이 어떤 것인지 주변에서 접할 기회가 많아서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리고 “무전(無錢)·무위(無爲)·무연(無緣)의 삶을 사실적으로 지켜봤던 일본에선 100세 삶을 마냥 기대하진 않는다. 장수 리스크라는 말이 많이 회자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이를 실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어쨌든, 경제력과 활동 능력이 없는 노후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고통의 세월이 길어진다면, 그게 바로 생지옥 아니겠는가. 노년을 고통이 아니라 행복으로 채우려면, 돈과 건강이 필요하다. ‘노후 준비가 보통 이상 되어 있다’라는 사람들은 10명 중 6명꼴로 ‘100세까지 살고 싶다’라고 답했다. 반면 ‘노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라는 사람들은 ‘100세까지 살기 싫다’라는 비율이 75%로 높았다. 즉 경제 수준과 건강은 통상 오래 살고 싶은 욕구와 양(+)의 상관 관계가 있다면서 노후에 자신을 돌봐줄 가족이 없어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필요한 부분은 해결할 수 있다. 고령자들 사이에선 팔팔하게 생활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통 없이 죽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뜻대로 죽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극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쌩쌩→비실비실→보살핌’의 사이클을 피할 수 없다. 몸이 점점 쇠약해져 결국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결국엔 다른 사람(배우자 혹은 자녀 등)에게 돌봄을 받아야 한다. 한일 양국 모두 ‘어느 날 갑자기 심장병 등으로 죽고 싶다’라는 비율이 각각 59%, 70.6%로, ‘병들어 침대에 누운 채라도 좋으니 서서히 죽고 싶다’라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갑자기 죽고 싶다’라고 답한 비율이 10% 이상 높았다. 한국보다 고령화를 훨씬 앞서 경험한 일본인들은 부모나 조부모가 나이 들면서 돌봄 등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지고 삶의 질이 훼손당하는 모습을 보며 살았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오래 살고 싶지 않다거나 돌연사를 원한다고 비율이 높았다고 보인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게 익숙한 일본인의 민족성일 수도 있다 노후엔 부부 둘만 남게 되는데, 자신이 죽는 것보다도 나 홀로 노년이 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종국에는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때도 보호자가 없어 고생하는 독거노인이 많은데, 이들을 사회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가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부 중 어느 쪽이 먼저 떠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도 한일 양국은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배우자보다 먼저 세상을 뜨고 싶다’고한 비율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58.3%, 68.5%였다. ‘배우자보다 늦게 죽고 싶다’라는 비율은 41.7%, 31.5%였다. 고령자들이 장수를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질병과 돌봄 때문이며 본인 병치레만큼 힘든 게 배우자 병치레여서 배우자보다 하루라도 먼저 죽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배우자와의 사별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다. ‘한날한시에 같이 가는 것이 소망’이라는 부부도 있지만, 현실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배우자 상실로 인한 심적 충격은 특히 해로한 부부일수록 더욱 크다. 여생을 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괴롭고 지독하게 슬픈 일 중 하나가 바로 배우자와의 사별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있을 때 미리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 100세까지 살고 싶어 하는 한국의 노인들에게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부터라도 국가 차원에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고령 노인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 노인의 기능·건강 유지 및 악화 예방을 위한 돌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사회적 고립의 위험이 큰 고령의 독거노인들을 우선으로 찾아내고, 이들의 고독감을 덜어주기 위해 인간과 교감하는 사회적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고령 친화 기술(Age Tech)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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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불법,위법사항 감사원 감사청구.
장례식장을 운영하려면 장사법에 따른 규정에 따라야 한다. "의료법 시행규칙 제34조 별표 4 제20호(그 밖의 시설) 가목은 "장례식장의 바닥면적은 해당 의료기관의 연면적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해당 의료기관의 개설허가를 받은 연면적 기준으로 산정해야 할 것 임대 또는 위탁이 금지되는 직접 운영 대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사망자가 늘어나면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횟수가 당연이 늘어나면서 장례식장은 꾸준하게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돈이 돌아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불법과 탈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국장사시설표준협회(이하 '협회' 회장 김길선)'에 의하면 이상 여러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 각기 해당되는 자치단체들에 공문을 발송하고 구체적인 시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중요한 사실은 대형 의료법인이 법규정을 무시하고 해당 병원이 운영하여야 할 부속 장례식장을 민간인에게 무단 임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행정당국의 민원 답변에서 밝혀진 것처럼 명백한 위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감사원에 정식으로 감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위법 장례식장의 감사원 감사청구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장사법 관련 기관과 인권 변호사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법 규정을 지키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학교법인 및 의료법인들이 병원이 직영하여야 할 장례식장을 자신의 명의로 운영하여 거둬들인 수익이 지난 10년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조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따라서 의료법인, 학교법인이 의료 부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장례식장은 법의 취지를 떠나 무단 임대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불법사항으로서 시정의 대상임을 알고 시정해야 할 것이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장례식장의 “갑“질 형태와 용품강매 등의 불법행위그리고 병원의 불법 장례식장 운영에 대하여 여러 차례 관계 기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상조회사 행사거부 및 용품 강매를 요구하는 장례식장 명단을 취합하여 불법 장례식장과 함께 고발 조치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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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엉터리, 거짓말 전성시대
우리는 많은 사람과 의사소통하면서 살아간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단 한 번만이라도 거짓말을 안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아니 평생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속된 말로 ‘뻥’, ‘구라’, ‘노가리’, ‘야부리’, ‘이빨까기’라 하며, 이런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이것의 정도가 심해지는 정신병이 바로 허언증이다. 허언증은 단순 허풍이 아닌 자신이 할 말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으며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정신적ㆍ심리적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거짓말은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한 거짓말이라도 언젠가는 들통나기 마련이다. 특히 지금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해도 이전에 했던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대부분은 결국 계속해서 더 큰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 거짓말은 본인의 사회적 평판과 직결되며, 한번 나를 불신하게 된 상대와 다시금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말의 솔직함은 타인이 얼마나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행동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령 특정 잘못을 추궁할 때 당사자를 심하게 질책하거나 위협하게 된다면 오히려 거짓을 말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는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본능적인 방어 기제 때문이거나 추궁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쌓인 탓이다.반면, 때때로 거짓말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잦다. 예를 들자면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나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자꾸 본인의 사생활에 대해 알려고 하거나, 누군가가 정당한 이유도 없이 본명, 나이, 거주지, 연락처, 소속, 직업 등의 개인정보를 캐묻거나, 나쁜 사람을 응징하고자 할 때가 있다.거짓말에도 색과 종류가 있다 ▲하얀 거짓말(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 ▲새까만 거짓말(자신의 죄를 덜거나 은폐하기 위한 거짓말로 범죄자들의 위증이 이에 해당) ▲새빨간 거짓말(진실이 전혀 없는 완벽한 거짓말) ▲빨간 거짓말(상대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뻔한 거짓말) ▲노란 거짓말(아이들이 하는 귀여운 거짓말) ▲분홍 거짓말(연인 사이에 하는 거짓말) ▲무지개 거짓말(이야기를 재밌게 꾸미기 위한 거짓말) ▲파란 거짓말(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하는 거짓말) 등등.어쨌든, 사람은 선의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서 자기, 방어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러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그렇지만 거짓말은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이 문제다. 많은 사람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이 없는 경우 자신의 체면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끌어내고 싶을 때 거짓말을 하게 된다.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이상적인 이미지와 자신의 현실이 너무나 다를 때 이미지를 회복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요새, 국회에서는 양당이 서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날 선 발언을 일삼고 있어 국민을 헷갈리게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몰아닥친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거래 문제는 이 시대 양심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를 두고 국민의 힘은 ‘추악한 거래’라면서 낙인찍기에 나섰지만, ‘오십보백보’ 아니겠는가. 모두가 양심 불량 시대의 소산이 아닐 수 없다.세상은 거짓말ㆍ엉터리ㆍ가짜 전성시대가 됐다. 모두가 거짓말 세상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정치인에게 죄가 있다면 정치인의 덕목을 스스로 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가의 미래로서 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준비하고 법안을 심의ㆍ의결하는 존재다. 정치인이 정치인다울 수 있는 정치 교육 과정이 절대 필요하다.영화 〈타짜〉는 “거짓말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는 아귀의 물음으로 절정을 맞는다. 거짓이 판친다는 도박판의 규칙이 그러하다. “내 말이 거짓말이라는 데 모든 것을 건다.”라는 고백이 집권당 지도부 입에서 나오는 세상은 어떠한가. 정치인들은 위기 때마다 거짓말을 했고, 거짓임이 밝혀지면 또다시 거짓 해명을 내놨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양산한다.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정직이다. 아무리 좋은 보석이라도 흠이 있으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정치인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도덕성에 금이 가 있으면 사회 발전에 독이 된다. 우리 사회에 양심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자들은 정치판에 기웃거리지도 못하도록 하는 풍토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치인의 최고의 덕목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국회나 정부 기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거짓말은 신뢰를 훼손하고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비윤리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행동이다.특히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릴 책임이 있으며, 거짓말은 이러한 의무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 청렴성, 정직성, 투명성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에이브러햄 링컨은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거짓을 진실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의 진짜 대가란 거짓을 끝없이 듣다가 진실을 인지하는 능력을 매우 상실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 사람들을 계속해서 속일 수 있을 것이고,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라 했다. 거짓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거짓말을 하고, 진실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진실을 말한다. 가짜ㆍ엉터리ㆍ거짓말 전성시대의 정치 현실을 넘어 정직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의 전성시대가 되어야 한다. (한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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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장례식에 의무 참가를 해야 하나?
경북 영양군은 사망신고 의무자의 요청 시 공무원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사망신고 및 상속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 시책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고 한다.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이상재 회장)은 공무원이 군민의 장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 고령자의 장례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장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이 참여한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말했다.다만, 공무원이 참여하는 경우에는 그들의 입장에서 업무와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례 참여가 공무원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군민의 장례에 참여하는 공무원들도 가족의 죽음을 마음속에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조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례로 보인다. 영양군의 전년도 출생자는 31명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는 300여 명에 달하는 초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사망신고 의무자가 요청할 경우, 군 가족관계 업무 담당 팀장이 #장례식장으로 출장, 사망신고서 및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 신청서 작성에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 군수는 “영양은 출산 대비 사망 건수가 10배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사망신고서 및 상속재산 조회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군민들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민원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민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공무원이 군민의 장례 참여는 그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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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텍트 장례식증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언택트 장례란, 인터넷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연인, 가족, 친구 등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그들의 추모와 애도를 온라인 공간에서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언택트 장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루어지면서, 오프라인 장례식이 제한될 때 더 많이 주목받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언택트 장례는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추모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으로 채택되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장례식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점점 간편해지고 디지털화 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전통 장례의 근본인 효를 기본 바탕으로 장례식은 치러져야 한다며 언택트 장례에 대한 우려보다는 발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언택트 장례는 온라인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장례식에서는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추모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가족, 친구, 동료 등이 온라인상에서 추모글을 남기고, 영상 통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여 추모 영상이나 추모 화환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언택트 장례 역시 오프라인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많은 감정적 충격을 안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더라도, 언택트 장례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계속해서 온라인을 통한 지원과 추모의 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택트 장례식에서는 전통적인 장례식과 동일하게 예배와 기도, 추모사, 유언 읽기 등의 의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가족이나 친지들이 직접 마이크를 열어 추모의 말씀을 전하거나, 비디오나 사진을 공유하며 추억을 나눌 수도 있다. 또한 언택트 장례식에서는 거리상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들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장례식은 전통적인 장례식과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고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으나 이 역시 장례식의 성격과 경건함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장례식이 증가하면서 언택트 장례 플랫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언택트 장례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비디오 콜,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통해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디지털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플랫폼은 안정적인 서버 및 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언택트 장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서버와 통신 기술, 비디오 콜 및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 등이 필요하고 또한, 종교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장례식 프로토콜 등을 반영하여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죽음 또한 기억보다는 기록으로 남기는 언택트 장례의 무궁무진한 편리성과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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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건달, 노인의 한(恨)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인구지진(age quake)’이다. 인구지진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역학 구도를 바꿔놓고 있다. 고령화 이슈가 나오면, ‘잃어버린 30년’을 얘기하지만, 남의 얘기가 아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이제 노인들의 몫이다.백수건달 노인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방임되고 있는 백수건달,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이 변했다 해도 백수건달 노인이라는 말은 너무 심하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어쨌든, 100세 장수 시대인 요즘 세상에는 백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백수가 늘고 있다.흔히 백수(白手)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정확한 백수의 의미는 근로 능력이 있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는 모든 사람을 지칭한다. 가진 재산에 따라 ‘돈 많은 백수’, ‘니트족’ 등으로 나뉜다.그런데 일반적으로 어원은 일하지 않아 손(手)이 하얗다(白) 해서 백수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白)자가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도 있고, 일이 없어 손에 쥔 게, 가진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인 '백수건달'의 준말이다. 즉 일정한 직업 없이 다방에서 무위도식하던 지식인들의 하얀 손을 비꼬아 부르던 말에서 유래했다.따라서 이 기준에서 봤을 때 백수의 기준은 만 19~64세이고, 군필 혹은 미필이고, 군대 혹은 감옥에 있지 않고, 학생도 아니고, 장애인이나 노인도 아닌 통칭 일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실질적으로는 백수가 아니지만, 사회생활 문제 때문에 탈수급을 하지 않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을 ‘경계선 백수’라고 부른다. 경계선의 의미는 돈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경계선에 서 있다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그리고 보통 실업자라고 표현하며, 백수와 의미가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과거에도 일제강점기에는 룸펜, 잉여 인간, 조선 시대 이전에는 한량, 건달, 기둥서방 등 백수와 비슷한 유형의 인간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었다.현대 사회에는 빽 좋은 백수 혹은 돈 많은 백수가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990년대의 오렌지족, 현재는 집안에 돈이 많거나 아니면 유산 상속을 받은 건물주가 그 예다. 백수란 단어 자체에 딱히 성별은 없으나, 백수건달이라는 남성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여성형으로 백조라는 신조어가 쓰이기도 한다. 분류 방식에 따라 학생과 전업주부를 무직자로 분류하기도 한다.백수건달, 왜 직업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 됐을까? 그런데 백수건달에도 등급이 있다. 수년 전에 인터넷에 회자한 유머 용어로 화백(華白)·반백(半白)·가백(家白)·동백(洞白)·마포불백(魔抛不白) 등이 있다. 여기에서 화백은 화려한 백수의 준말로 퇴직 후 3개월은 일정이 꽉 찬 백수다. 불백은 불쌍한 백수로 친구와 약속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마저 끊긴 백수다.사회로부터 은퇴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는 백수건달(白手乾達)은 5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1급 백수 화백은 1주일에 여러 번 골프·여행은 물론 애인과 밀회까지 즐기는 화려한 백수, 2급 반백은 골프, 여행·밀회 중 하나만 하는 백수, 3급 가백은 가정에만 있다 누가 불러주면 나가는 불쌍한 불백(不白), 4급 동백은 일없이 동네만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백수, 5급 마포불백은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자 마누라조차 포기할 정도로 불쌍·비참한 백수다.백수 1년 차는 '권사'로 아무런 권한 없이 사는 사람, 2년 차는 '집사'로 직장만 사랑하다 집을 사랑하게 된 사람, 3년 차는 '장로'로 장기간 노는 사람, 4년 차는 '전도사'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 5년 차는 '목사'로 목적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도 한다.화백도 골프 가방을 메고 나설 때만 화려할 뿐, 집에 오면 심적 공황 상태인 방콕은 어쩔 수 없다. 화백도 마음은 “눈물 나도록 외롭다”라는 현실은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 고독, 단절 속에 늙는다는 것은 분명 서러운 일이다. 오늘 진 태양은 내일 아침 다시 떠오르지만, 백수들은 어제도, 오늘도 갈 곳이 없다.누군가 한바탕 웃어보자고 만든 유머이지만 은퇴 칼바람 시대에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누구나 실직을 한다는 것은 슬픈 이야기다, 이젠 무엇으로 빌어먹고 살아야 하는가는 문제에 봉착한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편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수건달의 상태로 벼랑 끝에 몰린 노인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그런데 요즘 반백(叛白)이란 말이 돌고 있다. 백수들의 반란이란 말이다. 다행이면서 소망스럽다. 우리가 잘 아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반백의 반란 꾼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그가 가장 성공적인 ‘반백’이다. 카터가 펴낸 “아름다운 노년”이라는 책엔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헤져나갈 것인가에 대한 혜안(慧眼)으로 가득하다. 반백들(백수의 반란)을 위한 좋은 교과서이다.앞으로 백수 반란(반백)의 사회를 만들자. 노인들이 사회적 일자리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하거나, 사회운동이나 정치활동을 하거나, 여가활동을 즐기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게 되면 개인, 가정, 지역사회 및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로 인하여 건강증진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또한 백수의 반란은 노인소득의 증진, 노인 의료비의 절감, 가족 부양 부담의 경감, 장기요양 비용의 절감 등은 물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활을 하게 되어 의존적 존재가 아닌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존재가 되므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되어 성공적인 인생 말년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한남대 명예교수)출처 : 시정일보(http://www.si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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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없는 20대 자살로 인생 마무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평2)은 지난 3일 열린 미래청년기획단 업무보고에서 심각해지는 청년 자살률에 대해 서울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세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20대 사망자 중 56.8%, 30대 사망자 중 40.6%가 자살로 인한 사망자였다. 서울시의 경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자살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도 20대였다. 이 기간 20대 청년 자살은 연평균 3.1%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21년 20대의 자살률은 2020년 대비 9.3% 증가하여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이병도 의원은 상임위원회 발언을 통해 “청년들이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 절망감, 우울, 사회적 고립, 상대적 박탈감 등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된다”라며 “청년들의 삶을 보여주는 많은 지표가 있지만 높아만 가는 청년 자살률은 여전히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준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서울시 청년 정책의 총괄 부서인 미래청년기획단이 청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며, 형식적인 행정이 아닌 부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자살은 사회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에서는 시민건강국이 자살예방센터 등을 통해 자살예방 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미래청년기획단도 그에 발맞춰 갈수록 증가하는 청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 홍보 등 종합적인 노력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이병도 의원은 마지막으로 “단순히 노력하겠다 수준으로 생각해선 안된다.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서울시가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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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으로 장례식 재단을 만드는 것이 애국인가?
삼베 수의 와 완장 그리고 국화꽃 이 일본의 식민통치로 변질된 우리의 장례문화라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과 장례용품 장사치들이 노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은 일제가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 중 관혼상제와 같은 각종 의례를 대상으로 ‘구태가 의연하여 개선해야 한다'라며 간소화하여 치르도록 한 것입니다. 아직도 삼베 수의 완장 국회 꽃이 일본의 잔재라고 주장하는 그들 또한 같은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무궁화 꽃으로 재단 꽃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지난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되었다. 19일 오전 여왕의 관은 근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어 이곳에서 수천 명의 참석자 앞에서 장례 예배가 거행되고, 이후 잉글랜드의 윈저성으로 옮겨 소규모로 의식을 치른다. 이후 비공개로 하관식을 가진 뒤 여왕은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장례식에는 영국 왕실 인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 정상들이 여왕의 삶과 봉사를 기리기 위해 속속 영국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약 60년 전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마지막 국장 이후 볼 수 없었던 장관이 펼쳐지며, 버킹엄궁은 여왕이 생전 개인적으로 요청한 내용도 장례 절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가 봐도 멋진 장례식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국가장을 상여로 할 것인가? 상여를 메고 곡을 하며 청와대에서 국립현충원까지 걸어가는 것이 바람직한가 그것이 우리의 전통 장례인 것인지 묻고 싶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지키는 것이 올바른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그 하나의 예를 들어 염습에 대하여 알아보자 각종 예서에는 장례 시 고인의 시신을 깨끗이 닦아(목욕) 드리는 게 예법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는 온 가족이 모여서 염습 과정을 지켜봄으로서 시신을 깨끗이 닦아드리는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최근에는 장례지도사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라는 명목으로 가족 입회를 거부하고 닦는 과정(목욕)을 생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가족은 당연히 고인을 깨끗하게 씻겨 드린 줄 알지만 일부 장례지도사들은 임종 시 차고 있던 배설물 기저귀도 안 벗겨 내고 그대로 수의를 입히고 예쁘게 꽃 장식하여 유가족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상조회사던 장례식장이던 모두 다 그럴 것이라고 한다.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 측에 "왜 목욕 과정을 생략하느냐?"라고 물어보면 깨끗이 씻겨 드려여야 함을 알지만 "깨끗한 시신인데다 입관실 사용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대답한다. 오늘날 이러한 문제는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바르지 않은 일일뿐더러 장례지도사의 직업윤리 차원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 상황이라고 판단이 된다. 장례식장 대표자 단체나 상조회사를 비롯하여 장례관련 학회에서조차 겉으로 드러나는 사안이 아니니 관심도 없다. 장례학과 직업윤리 시간에 아무리 교육을 한다고 해도 들을 때는 끄떡거려도 막상 현장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업계의 공론이다. 어느 장례직장은 아예 대놓고 하는 데 도 있고, 상조사 경우는 탈지면에다 물 만 묻혀서 얼굴 보이는 곳만 닦는 시늉만 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런 원인은 장례지도사와 상주와 이해 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염습은 대게 2일차 오전에 하는데 제대로 하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점심시간과 겹치는 시간이 자주 발생한다. 상주는 부모님 염습보다는 직장동료 나 상사 문상객 접대만 관심 있다 보니 빨리빨리를 강조하고 있다. 장례지도사에게 중간 과정은 생략해도 좋다는 무언의 암시인데다 30분 만에 끝내게 되면 장례지도사는 별다른 노력 없이 염습 비용을 청구 할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모양새가 형성되고 그게 장례문화로 정착되어 가는 안타까운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장례업계의 전반적인 문제인 만큼 누구를 탓할 수만은 없다며 향후 협회 소속 장례지도사들에게 고인에 대한 염습 과정에서 꼭 지켜야 할 장례지도사의 기본 업무는 정확하게 이행할 것을 권고하고 유가족에게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충분하게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장례업계나 장례관련 학계의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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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네가 생각한 너의 인생 마무리는 어떤 거였어?" 최근 재연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 웹툰 '죽음에 관하여'에 등장하는 질문이다. 웹툰 속 신은 죽은 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그들이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요새 젊은 또래들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 중 가장 뜨거운 게 죽음 체험이다.평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죽을병에 걸려 의사가 ‘마음을 준비해라’라고 하지 않는 한 죽음은 나와는 상관없는 먼 훗날의 이야기다.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오면 그간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이야기 역시 직접 느껴 본 적이 없으니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죽음을 마주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삶을 향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죽음을 목전에 뒀을 때 비로소 인간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을 수 있다2021년 말 우리나라에서 31만7,800명이 생을 마감했다. 죽음처럼 자연스럽고 확실한 일도 없는데, 많은 사람이 죽음을 생각하는 것조차 꺼린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속절없이 죽음을 향해 간다.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부자도 빈자도, 청년도 노인도 죽는다. 누구나 맞이할 죽음, 쉬쉬하며 피하기만 할 게 아니라 살아있을 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임종 체험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것. ‘웰다잉(well-dying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학교와 지자체, 사회복지단체와 종교기관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종의 죽음 연습이다옛날에는 어르신들이 죽음을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했지만 이제는 사회가 엄청나게 변했다. 여유를 가지고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할 때가 왔다. 죽음 중에서도 자살은 가장 안 좋은 죽음이라며 전혀 비참하지 않은데 스스로가 자기를 비관하고 자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치 수천 년을 살 것처럼 살아가지 말라. 와야 할 것이 이미 너를 향해 오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선한 자가 돼라." 로마의 제16대 황제이자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61 – 180년)는 명상록에 죽음에 관한 고찰을 이렇게 기록했다.우리는 죽을 때 억울하거나 아쉽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수천 년을 살 것처럼 가치 있는 삶의 영위를 무기한 유기해왔던 누군가에게, 와야 할 죽음을 애써 외면한 채 무기력한 오늘을 억지로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후회 가득한 오늘을 보내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려는 누군가에게, 임종 체험은 '오늘'의 의미를 재정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죽음 체험에 참여하려면 먼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죽음 체험을 통해 기대하는 점을 적는다. 그리고 영정사진을 찍는다. 그다음은 입관 순서다. 관(크기, 1800*620* 510) 위에 놓인 주머니도 없는 수의를 입고 유언장을 작성하면서 스스로가 추구한 삶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유언 낭독을 마치면 관에 들어가 누우면 공간은 순식간에 어둠으로 덮인다. 유언 사례를 보자. "엄마, 아빠에게 나는 어떤 딸이었을까. 아직 부모님께 해드릴 것이 많은데…. 내 죽음으로 가족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아빠, 오빠.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여기까지인 것 같아. 나를 너무 생각하지 말고, 나를 위해 슬퍼하지 마. 내가 조금 먼저 엄마에게 갈게요.“"이제 나는 생을 마감한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보. 이게 마지막 편지가 되겠지.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남겨줄 것이 빚밖에 없어서 더 미안해.“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이승에서 마지막 편지를 쓰는 아빠는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네가 우리 부부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바른 아이로 자라는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아빠는 너와 함께 공부했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단다.”“세상 사는 것 그리 어렵지 않은데, 왜 좀 더 베풀고 사랑하며 따뜻하게 살지 못했을까? 나에게 잘해준 모든 이, 특히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한한 경의를 보내고 싶다.”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에게 사죄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동안 모두 고마웠습니다.”“여러분, 숨이 붙어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잠깐 눈을 감고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인사를 나누세요. 가슴이 답답하고, 곧 숨도 멎을 거예요. 이제 여러분은 죽었습니다. 죽은 여러분의 시신을 화장해 장례를 치르겠습니다.”이 말과 함께 관이 닫힌다. 아무튼, 빛이 사라지고, 주변이 고요해진다.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운 비좁은 관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세상과 단절된 듯한 외로움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았나, 지금 죽는 건 좀 억울한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찰나에 구원의 소리가 들려왔다. “슬프고 아픈,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관 속에 모두 버리고 새롭게 태어납시다”란 말과 함께 경쾌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면 임종 체험은 10분만 에 끝난다.어쨌든 죽을 때 억울하거나 아쉽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우물쭈물하다 갈 수는 없잖는가. ‘잘 죽는 게, 잘 사는 것이다. 임종 체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한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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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장의 사망으로 가족이 붕괴되는 복지 사각지대
“코로나19”는 한 집안의 경제를 책임 지든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족의 해체와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만들어 놓고 살아남은 가족들은 정식적인 고통과 함께 경제적인 생활고에 직면하는 위기의 가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 회장)은 최근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점검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갑각스럽게 경제주체인 가장을 잃은 가정에게 시급하게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구축‧운영,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등 개선되었으나 수원 세 모녀 사건 계기로 전문가 간담회, 관계 부처 및 지자체 협력을 통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점검 및 보완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상 수급 이력이 없는 주거지 미상 위기가구를 찾아낼 수 있는 방안을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에 보건복지부는 최근 발생한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전반을 점검하여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 이후 보건복지부는 복지 3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사회보장급여법)을 제·개정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종합 대책을 수립·추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당 세 모녀는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상담을 하거나 복지 급여를 신청한 내역이 없었으나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에 제공한 34종의 위기정보 입주자 명단에 포함되어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복지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앙 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재 회장은 “코로나19”로 갑자기 생 이별을 맞은 유가족을 위한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유족 심리 상담과 유가족의 생계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남겨진 가족과 자녀들을 누군가는 사회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꼭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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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까?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인생의 길'이라는 말이 문득 가슴을 친다. 가고 싶은 길도 있고, 가기 싫은 길도 있고, 가서는 안 되는 길도 있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의 길인 것을 이만큼 와서야 뼈저리게 느낀다. 사람답게 늙고,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죽는 것으로 마치는 것이 삶이다. 사람답게 늙고 행복하게 늙기 위해서는 먼저 노년의 품격을 지녀야 한다. 노년의 품격은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노숙함과 노련함을 갖추는 일이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뿐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100세 사회의 미래 자화상은 자신이 그려야 한다. 우리에게 ‘준비된 노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아름답게 죽자(편안한 죽음, well dying). 노년의 삶은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죽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만큼 살았으니 당장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자기 삶에 대한 경솔한 태도는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사실 사람이 사람답게 늙고,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죽는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도 아주 멋지게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잘 준비하고 준비된 것에 최선을 다하여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늙고 어떻게 죽어야 할까?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최근 들어 존엄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존엄사란 최선의 의학적 치료를 다 했음에도 회복 불가능한 사망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며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이다. 즉 죽기 전에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 의지이다. 그래서 죽음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태어난 것을 자신이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례를 애도하거나 피할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내가 태어났을 때 나 혼자 울고 주위 사람들 모두는 웃었고, 내가 죽을 때는 나 혼자 웃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가 우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 자에게는 죽음은 승리이자 죽음으로부터의 진정한 해방이다. 죽음과 삶은 나의 과거를 반추해 보며 내면 깊숙이 숨겨진 사랑 덩어리의 조각난 파편을 찾아 맞추는 편안한 죽음의 퍼즐이다. 죽음과 삶은 하나이며 이 성찰의 기록은 죽음과 함께 영원히 사라진다. 오직 남은 것은 순백의 도화지일 뿐이다. 즉 사전에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 의지이다. 그래서 죽음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태어난 것을 자신이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례를 애도하거나 피할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내가 태어났을 때 나 혼자 울고 주위 사람들 모두는 웃었고, 내가 죽을 때는 나 혼자 웃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가 우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 자에게는 죽음은 승리이자 죽음으로부터의 진정한 해방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의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함으로써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서류다. “회복될 가망이 없는데 발달한 의료 기술에 의지해 숨만 이어가는 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가?”,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르는 삶” 등 때문에 내 죽음을 자신이 준비하면 더 주체적으로 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법적으로 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4년째 접어들었다. 그래서인지 요새 유언장 쓰기 등 아름다운 죽음 준비가 늘고 있다. 이른바 100세 시대, 늘어난 수명만큼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라며 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이 2022년 7월 말 기준 전국 135만 명에 육박한다. 최근 해마다 20만~30만 명 안팎 늘고 있다. 죽음을 준비하는 법이나, 유언장을 미리 쓰고 묘비명을 정하는 이른바 왜 ‘편안한 죽음’(존엄한 죽음)이 필요한지에 관한 강좌가 시민단체들에 의해 개설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60대 후반~80대 중반에 이르는 노인들이 많다. 교육은 영정 사진을 찍고, 유언장 미리 써두기 등을 한다. 의향서가 뭔지, 그리고 품위 있게 죽는 게 자신이 원하는 삶의 마무리라고 알려 준다.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죽거나, 가족을 애도하지 못하고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최근 죽음과 그 준비에 관해 미리 생각하고 대처하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죽음을 준비한다고 하면 마치 죽음을 기다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현재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다. 가족들의 품에서 품위를 유지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누군가의 특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 죽음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에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한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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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공영장례"를 하는가 ?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찬열 국회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 위원장)이 ‘무연고 사망자 장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라 무연고자가 사망했을 때 통장이나 인감이 없어도 사망자의 은행 계좌에서 장례비를 인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3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한민국은 죽음에 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할 때가 되었다. 2012년 1025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 수가 2021년 3488명으로 증가하며 3배 늘었다. 10년 동안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수는 2만 906명이다. 2018년'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안' 제정 이후 붉어진 문제점은 무연고자 장례식을 진행하는 단체와 장례업자들의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회원들의 후원금을 모아 무연고자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이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에 공영 장례라는 명분으로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무연고자 장례식”을 탐내는 일부 단체들과 장례업자들이 있어 근본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설 관계자는 보호시설에서 사망한 사망자의 장례식에 가보지도 못했다면서 “무연고자 장례식”을 진행하는 단체에서 일방적으로 장례식을 진행하고 장례식 참여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들의 단체에서 동원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할 것이니 보호시설 관계자는 참석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소 불교인으로 살았든 사망자의 장례식을 특정 종교단체에서 “무연고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전혀 사망자와 관계없는 특정 종교 방식으로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영 장례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현대판 고려장이라 부르는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 또한 날카롭게 지적했다. 공영 장례라는 미명 아래 장례를 거부하는 버려지는 무연고 사망자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무연고자 사망 시 유가족을 확인한 후 장례 안내부터 공영 장례로 처리가 가능하니 서류에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라고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돈에 팔촌까지 무연고자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인가? 공영 장례라는 엉뚱한 복지행정이 현대판 고려장이라 할 수 있는 무연고자를 만드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볼 시점이다. 누구나 무연고자로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한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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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원금 폐지의 법적 문제
정부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유가족에게 지급해 왔던 1,000만 원의 장례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의견수렴 절차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선 화장-후 장례 원칙을 폐기하더니, 이제 유족에게 지급해오던 장례지원금마저 소리 소문 없이 폐지해버린 것이다. 정부가 장례지원금을 폐지하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무어라고 설명했는지는 언론에 잘 나오지 않아서 알기 힘들다. 다만,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재정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추측은 지우기 어렵다.위와 같은 정부의 코로나 관련 정책을 보면, 자기 손으로 경제활동을 해 본 적은 거의 없고 (학교 공부 역시 물론 제쳐두고) 학생운동이라며 데모나 하다가 90년대 이른바 “386세대”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들이 현 정권의 핵심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실물경제를 겪어본 자들이 아니니 실물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리도 없고, 그렇다고 대학 때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니 책상 앞에서 기발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지도 못한다. 단지 우왕좌왕할 뿐이다. “진보”로 비춰지는 온갖 정책들, 예컨대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향상 등의 정책은 거대 여당의 힘으로 단독 처리해버리고, 화장장이 근로자들의 52시간 근로를 위해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은 집에 안치하던 어디에 안치하던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정부이다. 하긴, 전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1300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는데도, 문재인 정부 백서에 “K-방역”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는 내용을 잔뜩 실어 놓았다니, 더 이상 이 정부에 무엇을 바라겠는가.필자는 정부 정책의 난맥상과 아마추어리즘을 비판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 장례지원금 1,000만 원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사태는 법적 문제로 비화된다. 누구는 장례지원금을 받고, 누구는 장례지원금을 못 받는, 차별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그 차별적 상황에 합리적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그런데 실상은 정부가 예측했던 범위를 한참 벗어나 코로나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발생되니, 정부의 재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법정에서 항변사유가 안된다. 정부가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장례지원금을 계속 지급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 예산 중에는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이런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라는 것도 마련되어 있다.이번 정부의 코로나 장례지원금 폐지 결정은 현 정부가 한 치 앞조차 내다볼 수 없는 세계에서 창피한 수준의 아마추어 정부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장례지원금을 폐지하였을 때 발생될 법적 문제조차 예상하지 않은(못한), 극히 무능한 정부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 사태를 잘 해결짓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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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현대판 고려장 부활하다
죽음을 기다리는 대한민국의 오미크론 감염병 환자들의 절규가 아수라 지옥보다 더욱 지독한 두려움으로 기억되고 매일 늘어나는 사망자를 접하면서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판 고려장이란 “늙은 부모를 산속의 구덩이에 버려두었다가 죽은 뒤에 장례를 지냈다"라는 풍습으로 오늘날에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낯선 곳에 유기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요양원/실버타운/요양병원/ 등에 모시는 행위를 빗대어 쓰이기도 한다. 국내 코로나 감염병 첫 사망자는 지난 20년 2월에 발생하여 현재까지 13,902명이 사망했다. 무서운 속도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장례 대란으로 이어진 작금의 상황을 과연 어떻게 표현해야 맞을지 지나온 경험치의 일들을 돌이켜 보면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어머님을 편히 모시기 위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요양원에 모신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감염병으로 어머니의 사망을 지켜본 유가족과 큰아들의 죄인이 된 절규하는 울부짖음과 고통을 기억한다. 갓 태어난 천사 같은 아기가 태어남의 기쁨도 없이 코로나 감염병으로 싸늘한 죽음으로 사망 통보를 받은 부부와 엄마의 찢어지는 가슴속 통곡의 목소리가 아련하다. 한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어디 소중하지 않을 수 있으련만 70대 이상 노인들의 죽음에 너무나 관대한 사회적인 상황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보지만 이 또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표현의 망설임이 있다. 옥황상제 님께 부탁할 수도 없고 저승사자에게 이젠 그만 대려 가라고 소리칠 수도 없다. 명이 다한 것이라 치부하기에도 너무나 너무나 억울하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감당해야 할 삶과 죽음의 무게를 긴 시간 아주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죽은 자와 함께 산자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감염병은 죽음마저도 쉽게 받아들이는 무섭고도 지독한 정신적인 혼란을 만들어 놓으면서 나약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너무나 쉽게 무너뜨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이 다 되셨는데 어쩔 수 없지”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사망자가 이렇게 많은데 받아들여야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죽음 앞에 이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네 인생도 10년 후를 기약할 수가 없다. 오늘 우리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죽음에 대한 이 담담함이 10년 후 후손들에게 우리들이 되받아야 할 우리들의 삶에 대한 평가이고 우리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후손들의 담담함과 당연함에 서운함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도 "현대판 고려장"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필연적인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우리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당연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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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의 직업윤리가 아쉽다.
장례업계의 얄팍한 지식으로 경험담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직업윤리가 없는 짓이다. 장례업계의 금기 중에 장례지도사는 절대 자신이 모신 고인에 대한 개인 정보를 타인에게 누설해서는 안 되는 원칙적인 직업윤리가 있다. 장례지도사란? 상(喪)을 당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장례상담, 시신관리, 의례지도 및 빈소 설치 등 종합적으로 장례의식을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업윤리라는 것은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히 더 요구되는 윤리를 말하는 것이다. 특히 장례지도사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숙련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여 자기 분야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맡은 일이 하늘이 준 일이라는 직업윤리와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한층 높은 책임감과 성실성, 도덕성이 요구된다. 최근 SNS를 통하여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장례지도사들이 출연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언어로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풍자하고 나섰다. 귀신을 본다는 사람도 있고, 시신을 보면서 소통을 한다는 사람도 있고, 고인이 꿈에 나타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이 놓친 것이 있다. 특히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은 생계만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 천직으로 생각하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가진 직업윤리를 지니고 있지만 각성해야 한다. 산자와 죽은 자의 교두부 역할을 하고 있는 장례지도사는 직업에 대한 신념과 의식, 가치와 태도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직업이다. 방송과 책을 통해 자신이 모신 고인의 모습을 영웅담처럼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고인을 평가하고 신체적 특징을 사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직업의식이 만들어낸 지극히 초보자들이나 하는 직업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례지도사 직업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미 리더인 사람들에게 훌륭하고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해서 사회에서 직업인에게 요구하는 직업적 양심과 행동 규범 그리고 고객에 대한 직업인의 자세를 겸손하게 배우고 섬기는 마음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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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과 장례비의 처리문제
얼마전 실제 있었던 사례의
이야기이다. 80대 후반의 A(여)씨가 노환으로 사망하셨는데, A씨는
5남 2녀를 두고 가셨다. 그런 만큼 자녀들, 손자손녀들의 조문객으로 장례식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코로나 유행
이전의 일임). 그런데 시간이 흘러 다음과
같은 사정이 밝혀졌다. A씨의 장남 B씨가, 전체 부의금에서 자신(B) 앞으로 들어온 부의금을 따로 빼내어 챙겨
놓은 후, 전체 부의금에서 B 앞으로 들어온 부의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 즉 다른 형제자매들 앞으로 들어 온 부의금으로 장례비를 충당한 것이다. 그리고 장례비에 충당하고 남은 부의금은 7남매가 균분하여 나누어
가졌다. 그런데 위와 같은 B의 행위는 형법상 명백히 횡령죄에 해당한다. 우리 법원의 판례는 “부의금이란 장례비에 먼저 충당될 것을
조건으로 한 금전의 증여이므로, 교부받은 부의금의 금액이 상속인 또는 상속인이 아닌 가족 별로 다르더라도, 동 금원은 모두 장례비로 충당되어야 하며 이 점은 부의금을 받은 자가 상속자격이 없는 자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라고 판시한 바 있다(서울가정법원 2010. 11. 2. 2008느합86 심판). 그리고 위 판결은 아울러, “부의금의 총 합계액이 장례비를 상회한다면 장례비에 충당되고 남은 금액은 평등하게
분배함이 옳다”라고 못을 박고 있다. 위의 판례는 접수된 부의금이
“누구 앞으로” 접수된 것인지 명확치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쉽게 설명하면, 부의금을 납부한
자가 망인의 자녀 중 여러 명과 친분이 있다던가, 혹은 오로지 망인과의 생전 친분관계에 기해 부의금을
납부한 경우, 부의금 피교부자가 누구인지 확정짓기 곤란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 판례는 “장례비용의 부담은 상속에서 근거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망인과의 친족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함이 옳다”고도 판시하고 있다. 장례비용의
부담은 상속분 여하에 상관없이, 망인과의 관계, 즉 위 사례에서
망인 A와 장남B씨의 관계 뿐 아니라, 친족관계에 기초하여 망인의 다른 자녀들에게 공통적으로 부과되는 의무라는 것이다.
유교사상이 뿌리깊은 우리
사회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든 상속권을 장남이 “당연히” 가지는 것으로 인식하는 관행이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사회가 급격히
변화했고, 장남과 차남 간, 아들과 딸 간에 상속분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는 법률규정도 널리 인식되게 되었다. 상속분에 차이가 없는 이상, 장례비 부담 역시 평등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판례의 취징다. 향후
더 이상 부의금과 장례비부담을 둘러싸고 형제자매들 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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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법]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장례관련 법규
변호사인 필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송 중에 매우 골치 아픈 소송이 하나 있다. 필자의 의뢰인인 A 종중 소유의 토지에 B 종교단체가 몰래 공원묘지를 조성하여 수십년간 제3자들에게 사용료와 관리비를 받으며 한마디로“땅장사”를 해 온 것이다. A종중의 변호사인ㄴ 필자가 B종교단체를 상대로 위 토지를 인도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여기까지는 아무문제가 없었다. 지극히 정당한 판결이었다.
골치아픈 문제가 발생한 건 여기서부터이다. 우리나라 형법 제160조는 “(분묘소유자의 허락없이) 분묘를 발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A종중이 B종교단체로부터 위 토지를 인도받으려면, B종교단체가 그 위에 조성하여 제3자들에게 임대해 놓은 30여기의 분묘를 발굴, 이장해야 하는데, 분묘소유자들은 자신들도 B종교단체 때문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분묘의 발굴 및 이장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A종중이 토지소유자라고 하여 위 토지위에 조성되어 있는 30여기의 분묘를 발굴, 이장했다가는 형법 제160조에 위반되게 된다. B종교단체는 팔장을 끼고 웃으며 버티고 있다. 1950년대 제정된 형법 제160조로 인해 대법원 판결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참고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한 절차를 거쳐 ‘무연고 분묘’를 이장할 수 있지만,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은 2000년에 제정되어 그 전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이 사건 30여기의 분묘에는 적용되지 않고, 더욱이 이 사건 분묘들은 ‘무연고 분묘’가 아니기 때문에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될 여지도 전혀 없다.)
결국 의 땅을 무단점유하여 수십년간 사업을 해 온 B 종교단체는 실질적으로 어떤 법적 책임도 지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A종중이 떠앉게 되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
아까 언급했듯, 1950년대 제정된 형법규정이 시대의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0년대 제정된 형법 제160조는 매장방식의 장례절차가 당연하고, 신성시되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고인의 자손들은 시신에 고인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존엄하게 생각하고, 이를 신성시하여 시신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매장하였던 것이 우리의 유교식 전통장례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장례방식의 신성함, 시신의 존엄함을 1950년대 제정된 형법이 담게 되었고, 이 형법규정은 7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폐지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 장례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했다. 시신의 털끝하나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되었던 1950년대가 아니라, 이제는 시신을 화장하여 골분을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수목장의 형태로 땅에 묻거나 하는 방식이 보편화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형법 제160조는 시대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법이 된 것이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