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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8 12:30:47
  • 수정 2022-02-18 1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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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업계의 얄팍한 지식으로 경험담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직업윤리가 없는 짓이다. 장례업계의 금기 중에 장례지도사는 절대 자신이 모신 고인에 대한 개인 정보를 타인에게 누설해서는 안 되는 원칙적인 직업윤리가 있다.


▲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회장.

장례지도사란? ()을 당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장례상담, 시신관리, 의례지도 및 빈소 설치 등 종합적으로 장례의식을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업윤리라는 것은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히 더 요구되는 윤리를 말하는 것이다. 특히 장례지도사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숙련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여 자기 분야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맡은 일이 하늘이 준 일이라는 직업윤리와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한층 높은 책임감과 성실성, 도덕성이 요구된다.


최근 SNS를 통하여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장례지도사들이 출연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언어로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풍자하고 나섰다.


귀신을 본다는 사람도 있고, 시신을 보면서 소통을 한다는 사람도 있고, 고인이 꿈에 나타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이 놓친 것이 있다.


특히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은 생계만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 천직으로 생각하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가진 직업윤리를 지니고 있지만 각성해야 한다. 산자와 죽은 자의 교두부 역할을 하고 있는 장례지도사는 직업에 대한 신념과 의식, 가치와 태도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직업이다.


방송과 책을 통해 자신이 모신 고인의 모습을 영웅담처럼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고인을 평가하고 신체적 특징을 사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직업의식이 만들어낸 지극히 초보자들이나 하는 직업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례지도사 직업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미 리더인 사람들에게 훌륭하고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해서 사회에서 직업인에게 요구하는 직업적 양심과 행동 규범 그리고 고객에 대한 직업인의 자세를 겸손하게 배우고 섬기는 마음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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